남자 겨드랑이 멍울 원인 및 치료방법

남자 겨드랑이 멍울

겨드랑이 멍울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겨드랑이는 전신에 분포하는 면역기관인 림프절이 지나가는 공간으로, 염증이나 림프종과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겨드랑이 통증과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식욕부진, 두통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목이나 사타구니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 겨드랑이에 멍울이 생기는 질환에는 표피낭종, 반응성 림프절, 지방종, 한선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표피낭종은 피하낭종, 피지낭종과 같은 말로 피부 바로 밑에 발생하는 여드름같은 혹을 말합니다. 표피낭종의 경우에는 피부 바로 밑에서
둥근 형태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는 특징이 있고, 통증을 동반하면서 피부 가까이에서 멍울이 만져질 경우에는 표피낭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로 치료가 가능하나 표피낭종이 계속 존재할 경우 언제든지 염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만져지는 낭종을 반드시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해 농양(=고름)을 형성한 경우에는 "부분마취" 후 농양에 대한 제거(=피부 절개 및 배농)와 함께 표피낭종의 제거 그리고 약물 치료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를 동시에 실시해야 합니다.

 

*반응성 림프절은 겨드랑이 안쪽 깊은 곳에서 동그란 멍울이 만져지고, 잡았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종은 지방덩어리가 뭉쳐져 만들어진 혹을 말합니다. 지방종은 대부분 통증이 없이 멍울을 만지면 말랑말랑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선염은 땀샘(아포크린선)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한선염은 표피낭종과 마찬가지로 통증을 유발하며 피부 가까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을 보이며 겨드랑이쪽에 땀 분비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염증이 진행되어 고름을 형성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약물 치료(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염증이 진행되어 고름이 형성되면 부분마취 후 고름을 제거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약한 염증일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림프절의 문제가 아니라면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유방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부유방이란 양쪽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가적인 유방조직이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성에게서는 2~6%, 남성에게서는 1~3% 빈도로 발생하며 대부분 살이찐 것으로 오인해서 방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통증이 없고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날 수 있고 간혹 양성, 악성 종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있고 외관상 문제가 심하다면 문제가 있는 부유방의 지방층을 제거하는 치료를 합니다. 

 

겨드랑이 멍울은 이같은 원인 외 유방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유방외과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합니다.